미국 주요 철강사의 2020년 4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코어, 6사분기 통틀어 최대 순이익 기록
미국 최대 전기로사인 뉴코어(Nucor)사의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3억 9,884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06.2%, 전년 동기 대비 270% 증가했다. 순매출은 52억 6,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탈리아 지사 Duferdofin Nucor 관련 자산 손실이 1억 8,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6사분기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철스크랩 톤당 비용은 전년 대비 11% 상승한 305달러였으며, 강재 출하량은 648만 6,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했고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3.2% 급감한 7억 2,147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6년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출은 201억 3,96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2020년 뉴코어의 강재 출하량은 2,268만 6,000톤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이 가운데 박판은 1,001만 톤으로 전년 대비 5%, 후판은 196만 톤으로 전년 대비 8%, 강관은 108만 톤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봉강은 816만 톤으로 전년 대비 2%, 형강은 227만 톤으로 전년 대비 1%, 철근은 123만 톤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코어 측은 비주거용 건설, 자동차, 중장비, 농업, 재생에너지, 고속도로용 트럭 및 트레일러 부문 호전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작년 4분기 대비 극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US 스틸, 4분기 흑자전환 및 고로 재가동 성공
한편 미국 최대 고로사인 US스틸의 경우 2020년 4분기 항만 사업 매각으로 순이익 4,9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 6억 6,800만 달러 손실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EBIT은 7,5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1억 5,800만 달러 대비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영업 손실 국면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2020년 4분기 조강 생산량은 미국 생산이 249만 톤으로 전년 대비 3%, 유럽 생산량이 97만 톤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US스틸의 2020년 4분기 강재 총 출하량은 31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2020년 매출은 97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EBIT은 8억 500만 달러 손실로 전년 9,500만 달러 이익 대비 적자 전환됐다. 순손실은 11억 6,500만 달러로 전년 6억 3,000만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0년 조강 생산량은 미국 생산이 931만 톤으로 전년 대비 18%, 유럽 생산이 337만 톤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US스틸의 2020년 강재 총 출하량은 1,22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4분기 들어 US스틸은 코로나19 사태 및 실적 부진 때문에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Gary 제철소 제4고로(연산 150만 톤), 슬로바키아 Košice 제철소 제3고로 (연산 170만 톤)을 재가동하면서 가동률을 58%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이는 여전히 2019년 평균 가동률 67%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강재 가격 강세, 조업 재개, Big River 스틸 인수 가속화로 US스틸의 2021년 실적 역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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