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아팟이 열연코일 내수 가격을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5월~6월 초 선적 예정인 SAE 1006 와 SS400 열연코일 가격은 베트남 북부지역이 톤당 760달러(CIF), 베트남 중부가 톤당 763달러(CIF), 베트남 남부가 톤당 765달러(CIF)로 종전 대비 톤당 75달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최근 수입 열연코일 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톤당 75달러보다 과감한 폭의 인상도 추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과 호아팟이 내수시장이 둔화됐고 시장가격이 이미 정점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무리한 인상을 단행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베트남 내 수요는 주춤한 상황이나 열연 생산·판매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호아팟이 열연 부문 운영 안정화에 접어들었으며 강관 및 건설향 강재 제조용 열연코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입시장의 경우 중국 상사들은 3월 하순 기준 베트남향 중국산 SS400 열연 오퍼 가격을 톤당 800달러(CFR)로 추정했다.

다만 열연 수출관세 환급률 축소 사실이 확실해질 때까지 베트남 측도 협상을 시작할 의향이 없으며 중국 측에서도 오퍼가 얼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바이어들은 미국과 EU에서 중국산 열연코일을 원재료로 삼은 베트남산 판재류에 대한 수입장벽이 견고해지는 추세 역시 대체제 모색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대만, 일본, 인도산 SAE 1006 열연이 대채제로 선호되고 있으며 특히 인도산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15일 한 베트남 리롤러가 인도산 SAE 1006 열연 2만 톤을 톤당 760달러(CFR)에 구매한 뒤, 다른 베트남 리롤러가 3월 19일 인도 1급밀의 SAE 1006 열연 2만 톤을 톤당 780달러(CFR)에 구매했으며 해당 1급밀은 베트남향 열연 오퍼를 톤당 800~810달러(CFR)로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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