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후판 등 조선용 강재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연료주입)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NG선을 비롯해 LNG추진선용 극저온용 후판 공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후판 제품 시장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암모니아 추진선 시장에서의 선제적 물량 확보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포스코는 HMM,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ㄱ 벙커링 컨소시엄 협약식’을 진행하고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가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면 롯데정밀화확이 운송 및 벙커링을 담당하고 현대상선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암모니아 추진선을 운영하는 한편 한국선급은 암모니아 추진선의 인증을, 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포스코는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해 국내로 도입하는 수소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암모니아 생산뿐만 아니라 그간 극저온용 9% 니켈강과 고망간 등 최근 조선용 후판 가운데 LNG선 및 LNG 추진선용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및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모니아 추진선 시장에서의 입지 역시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움직이라는 분석이다.

암모니아의 경우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있어 그린수소 이송 및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물질로 이송 등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고자 암모니아로 전환해 이송 및 공급하고 이를 다시 수소로 전환시켜 활용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암모니아 추진선은 오는 2050년 글로벌 선박연료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어 관련 강재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물량 확대 노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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