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철강 원자재 공급 안정화와 탄소배출 감축 공약을 준수하기 위해 2025년까지 중국 철스크랩 사용량을 종전 대비 23% 늘어난 3억 2,000만 톤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7일 밝혔다.

NRDC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철스크랩 사용량은 2억 6,000만 톤으로 철분 62%의 철광석 4억 1,000만 톤을 대체 가능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생가능자원의 1차자원 대체율과 저급 광석·광미댐·기타 자원 활용도를 제고하겠다고도 전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의존도는 80% 이상이고 매년 수입량도 10억 톤을 넘는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글로벌 광산 운영의 회복세가 더딘 반면 중국 철강 생산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재 중국의 62%FE 철광석 수입가격은 연초 대비 38% 상승했다.

NDRC는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원자재 공급 불확실성 증가가 중국 자원안보와 탄소배출 감축목표에 대해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강산업은 중국 탄소배출의 15%, 비철금속 산업은 중국 탄소배출의 4.7%를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작년 ‘2030년 탄소배출 정점 도달, 2060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철강업계의 탄소배출 감축을 촉구해왔다.

중국 정부는 철강업 탄소배출 감축의 일환으로 철스크랩 사용을 장려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금지했던 철스크랩 수입을 올초부터 재허가했고, 공업및신식화부(MIIT)는 2025년까지 철스크랩 자급량을 3억 톤으로 확대하고 철스크랩 활용률을 45%까지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NDRC의 발표가 MIIT 계획의 연장선상 차원에서 중국 정부의 철스크랩 사용장려 및 철강업 탄소배출 감축 촉구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NDRC는 비철스크랩 생산량을 2020년 1,450만 톤에서 2025년 2,00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구리 스크랩 목표치는 400만 톤, 알루미늄 스크랩은 1,150만 톤, 납스크랩은 290만 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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