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이 지난 7월에도 글로벌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조선 ㄱ 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세계 발주량 401만CGT(100척) 가운데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이 181만CGT, 24척을 수주하며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1위 자리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177만 CGT, 49척으로 뒤를 이었고 일본은 40만 CGT, 21척으로 3위를 기록했다.

1~7월 전체 누계 수주량은 1,276만CGT, 304척을 기록해 지난 2008년 1~7월 수주실적 1,550만 CGT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1,348만CGT, 474척으로 뒤를 이었다.

수주잔량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증가한 2,687만 CGT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가의 경우 클락슨 신조선가지수가 9개월째 상승하면서 144.5 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9월 140.6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140포인트를 회복하게 됐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전월 대비 850만 달러 상승한 1억3,850만달러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LNG 운반선이 500만 달러 상승한 1억9,600만 달러, 원유 원반선은 350만 달러 상승한 1억2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후판 가격의 단기 급등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지속적인 수주실적과 신조선 수주단가 상승, 그리고 안정을 찾고 있는 철강재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한다면 향후 조선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속도가 빨라지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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