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철강 민영업체인 사강(沙钢)이 쑤저우칭펑투자운용(苏州卿峰投资管理有限公司, Suzhou Qingfeng Investment and Management Co.,)의 100% 지분 취득을 포기하며 철강 사업 및 기업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사강은 철강 데이터센터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유럽 최대 데이터센터 제공업체 글로벌 스위치(Global Switch)의 최대 주주인 쑤저우칭펑투자운용 인수합병을 추진했고 188억 위안을 투자했다.

다만 2021년 7월 중국 증권감독위원회(证监会)가 사강의 쑤저우칭펑투자운용 인수합병을 불허하면서 2021년 7월 8일~12일 동안에만 사강의 주가 70억 위안이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강은 쑤저우칭펑투자운용 인수합병 실패가 시가총액 등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나, 철광석 가격 강세를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 정부의 감산 촉진, 글로벌 경기 회복세 등 덕분에 상반기 자사 실적은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2021년 상반기 사강의 매출총이익은 92억 8,300만 위안(약 1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31%, 순이익은 5억 4,600만 위안(약 8억 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6.45% 각각 증가했다.

올해 1~6월 사강의 조강 생산량은 182만 6,7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선철 생산량은 152만 1,5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 슬라브 생산량은 174만 6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강은 철강제품 가격 조정, 수요 성장둔화 등 때문에 하반기 실적의 경우 하향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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