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및신식화부(MIIT)는 중국전국연합야금상공회의소(中国全联冶金商会所, CCME)가 주최하는 회의에서 민영기업이 중국 철강 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민영기업의 조강 생산량은 2021년 1~9월 기준 5억 700만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총이익은 2,060억 위안(약 322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CCME는 철강 민강기업의 종합 경쟁력이 꾸준히 제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MIIT는 민영기업이 중국 철강 산업에 있어서 규모의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실현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민영기업이 철강 생산규모를 통제하고 제품 품질을 개선하며 철강산업계의 저탄소화 및 스마트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중국 철강 산업 집중도를 2020년 39.2%에서 2050년 60%까지 높이고자 한다. MIIT는 민영기업이 철강 산업 집중도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하며 국영기업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철강 플레이어는 MIIT의 발언이 중국 철강 민영기업과 국영기업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혼합소유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민영기업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영기업에 대해 투자해야 한다고 독려한 것으로 해석했다.

 

MIIT는 사강(沙钢)의 둥배이특수강(东北特钢) 인수를 성공사례로 언급하면서 허난(河南)성의 주요 국영 철강사인 안양(安阳)철강 역시 사강의 인수로 한층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영기업 인수를 통한 민영기업의 성장 예시로는 젠룽(江龙)그룹도 언급됐다. 젠룽그룹의 경우 헤이룽장(黑龙江)성 소재 기업들을 인수했으며, 올해 2월에는 허베이(河北)성 주요 국영기업인 싱타이(邢台)강철을 인수해 연간 철강 생산능력이 4,200만 톤 수준까지 확장된 바 있다.

젠룽기업은 말레이시아 Eastern Steel Sdn 인수를 통해 해외 진출을 수월하게 해내기도 했다.

MIIT는 젠룽기업과 더불어 청산의 인도네시아 연산 300만 톤급 합작STS공장 및 연산 250만 톤급 합작 니켈제련소 설립, 징예(敬业)의 영국 British Steel 인수를 중국 철강사의 인수합병을 통한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사례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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