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Mysteel)은 12월 20일 2021년 중국 철강업을 아우르는 10대 키워드를 거론했다. 해당 키워드 및 관련 내용은 아래와 같다.

탄소 베출 정점, 탄소 중립 실현

중국 중앙정부의 독려에 중국 철강업계는 3월 30일 ‘2025 탄소배출 정점, 2030 탄소배출 정점 대비 30%, 4억 2,000만 톤 저감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대해 10월 26일 중국 국무원은 2030년 이전에 탄소배출 정점을 달성해야 한다는 액션 플랜을 공표하며 공급측 구조 개혁 심화, 생산능력 치환, 생산능력 신설 엄금, 재고 최적화, 노후 설비 폐쇄 등을 강조했다.

11월 18일에는 중국강철공업협회(CISA)는 중국 철강업 탄소배출 정점 액션플랜과 탄소중립 기술 로드맵을 공개하며 중국 철강업계의 탈탄소화를 촉구했다.

조강 감산

4월 1일, 국가개발위원화(NDRC)와 공업및신식화부(MIIT)는 조강생산규모 및 생산능력 저감 상황에 대한 전국적인 실태 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의 조강 감산은 7월부터 본격화됐다.

10월 13일, 두 부처는 징진지 및 주변 지역에서 2021년 11월 15일~2021년 12월 31일, 2022년 1월 1일~2022년 3월 15일 두 시기로 나눠 철강생산활동을 통제한다고 공표했다. 첫번째 시기에는 올해 조강 생산이 작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연간 목표 달성에 두번쨰 시기에는 조강 생산을 전년 대비 30% 줄이고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1년 1월~11월까지의 중국 조강 생산량은 9억 4,63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올해 조강 생산량이 2020년 10억 6,500만 톤 대비 2,000~3,5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강 공급 및 가격 안정화

5월 12일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철강재 및 원자재 가격 급등현상 및 부작용에 대해 대처하라고 밝했다. 이에 6월 23일부터 중앙정부에서는 철강재 및 원자재 공급규모 및 가격 실태 조사에 나섰으며 7월 16일애는 가격 투기 처벌 가능성을 시사했다.

7월 23일에는 하절기 전력피크 시즌에 대비해 석탄 공급 안정화를 10월 19일에는 석탄, 전력, 석유, 가스 공급 안정화를 위한 기업 지원책을 추진했다. 10월 29일에는 전국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석탄 생산비용이 석탄 현물가격보다 현저히 낮으며 석탄 가격이 안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사 M&A

2021년 중국 철강사간 대표적인 M&A는 다음과 같다. 8월 2일, 지우장(九江)선재는 당산덕룡(唐山德龙) 지분 51%를 보유하게 됐다.

8월 3일 사강(沙钢)은 화청보성(华诚博盛)과 후이신(汇鑫)특수강의 생산능력 인수를 완료해 올해 10월부터 생산능력 치환 작업에 착수했고 2023년말에 해당 생산능력을 운용할 계획이다. 8월 20일에는 안산(鞍山)강철이 본계(本溪)강철 지분 51%를 보유하게 됐다.

9 월 16 일, 일조강철은 민메탈(Minmetals) 산하 잉커우후판(营口中板)을 인수했다. 9월 20일에는 푸양(普阳)강철이 원안(文安)강철, 싱타이(邢台)강철, 홍룽(烘熔)강철 3개사의 대주주가 됐다.

관세 조정

중국 국무원은 5월 1일부터 열연 등 146가지 제품에 대해, 8월 1일부터 냉연코일, 전기강판, 아연도금강판 등 23가지 제품에 대해 철강수출증치세 환급 13%를 폐지했다. 또한 페로크롭, 고순도 선철 수출관세 각각 40%, 20%까지 상향했다.

이에 열연 등 철강 완제품에도 수출관세를 시행할 수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다만 국무원이 12월 15일 ‘2022년 관세조정계획’에서 페로크롬, 철스크랩 관세를 유지하고 구리 등 비철금속 수출관세만 일부 인상한다고 공표하면서 단기내로 철강재에 수출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대기오염 방지

9월 23일 중국 생태환경부는 ‘탄소배출 모니터링 및 평가 시범사업 계획’을 공표하며 중국 최대 철강 생산지인 당산(唐山) 등 16개 도시를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했다.

11월 1일에는 징진지 및 주변 지역 28개 도시를 기준으로 동절기 대기오염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11월 3일에는 생산피크제 일상화 산업 대상에 시멘트에 이어 철강산업 추가한다고 전했다.

생산능력 신설 엄금

중국 MIIT는 5월 7일 ‘철강 생산능력 치환 실시방법’을 공개하면서 주요 오염지역의 생산능력 치환 비율은 1.5:1 이상이어야 하고, 기타 지역의 생산능력 치환 비율은 1.25:1 이상이어야 한다고 공표했다.

6월 1일부터 철강 생산능력 확대를 엄금했다. 이에 부응하듯 중국 최대 철강생산지역인 허베이(河北)성은 역내 철강사를 107개에서 66개로, 연간 철강 생산능력을 3억 2,000만 톤에서 2억 톤 미만으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11월 1일 생태환경부는 철강 생산능력 치환 과정에서 신규 생산능력 설치 시 노후 생산능력 제거가 완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월 30일 중국 NDRC는 2021~2025년 동안 민간 철강사의 철강 생산능력 순증설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저배출 설비 개선

5월 28일 CISA는 2021년 초 기준 229개 철강사의 6억 2,000만 톤 연간 조강 생산능력이 초저배출 설비로의 전환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019년 중국 국가통계국 기준 연간 조강 생산능력 추정치는 11억 7000만 톤이다.)

상하이강롄은12월 초 기준 중국 19개사 철강사가 연간 조강 생산능력 1억 1,400만 톤에 대해 초저배출 설비 전환을 완료했으며 229개 철강사의 5억 7,000만 톤의 연간 조상 생산능력에 이 초저배출 설비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철광석 개발 가속화

5월 18일 중국 MIIT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철강재 및 철광석 시장 상황을, 6월 21일 두 부처는 철광석 현물 시장 거래 실태를 공동 조사했다. 또한 거짓소문·투기 조장 등 일체의 가격 부풀리기를 유도하는 행위를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9월 5일 CISA는 국내 철광석 품질 향상 및 공급량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2021~2025년 기간 동안 중국 내 철정광 생산량을 1억 톤 이상 확대시키겠다고 공표했다. 11월 4일 NDRC는 국내 철광석 채굴 시스템 개선을 지원해 철광석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제조

4월 13일 중국에서 철강업스마트제조연맹(钢铁行业智能制造联盟)이 발족됐다. 해당 연맹에는 93개 철강사, 19개 과학연구기관, 88개 스마트제조 협력업체, 6개 사회단체가 참여했다.

5월 29일 딩성(鼎盛)강철은 스마트 전기로 공장 시스템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청더젠룽(承德建龙)은 12월 7일 세계 최초 Φ258mm 무계목강관 스마트제조 생산라인 시운전에 성공했다.

12월 14일, 허제이강철그룹(HBIS 그룹)은 즈창과기(智昌科技)와 데이터 기술 업그레이드 및 5G등 신기술 적용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해 철강 스마트제조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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