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에 낯선 전시관 하나가 개장했다. 엠스틸(주)(사장 한길수)의 모델하우스 및 전시장이다. 이 건물들은 모두 엠스틸이 판매하는 제품(레보엠 씨리즈)들로 지어진 곳으로 업계에 신선한 홍보방식 및 과감한 마케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요가들은 이 곳에 자유롭게 방문하여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엠스틸은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시공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요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엠스틸(주) 한길수 대표이사를 만나 관련 얘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엠스틸 한길수 사장
▲ 엠스틸 한길수 사장
Q>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엠스틸(주)은 2008년 11월 조립식판넬·컬러강판을 기본 아이템으로 출발했다. 동부제철 냉연도금재 대리점이다. 한국경제의 건축물 근간으로 수십년간 이어왔던 기존의 조립식판넬 생산·판매방식이 지나치게 피상적, 추상적이었던 관계로 실수요자의 선택이 제한적이었다. 그 결과 고루하고 식상한 건축물을 양산하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는 데 착안하여 실수요자가 직접 보고 느낄 뿐 아니라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품격 높은 건축물을 완성케 함으로서 조립식 건축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창업하게 됐다.

Q>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경영철학은?

A> 27년간 철강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가운데 강하면 부러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부드러움이 곧 사람의 마음을 얻는데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홍익정신에 입각해 세상을 좀 더 이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이윤은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데 쓰자는게 경영철학이다.

Q> 모델하우스 준공목적과 기대효과는?

기존의 단순한 유통구조를 타파하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목표로 평택시 청북면 청북IC옆에 최상의 시설을 갖춘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이 판매방식은 홍보가 일반화되면 폭발적 반응이 형성되리라 본다. 하이마트형 판매는 제품의 구색을 갖추고 원스톱 쇼핑을 유도하는 방식이고 전시형 판매는 고객의 니즈(욕구)를 이해하고 대화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것은 결국 조립식 판넬/컬러강판의 타겟 수요자가 기존의 시공자 중심에서 건축주로 옮겨감을 의미하는 동시에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마케팅 활동을 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Q> 모델하우스 준공을 계기로 향후 장기 비젼에 대해 말씀해 달라.

장기적으로는 서해안 벨트의 교통의 요지인 이곳에 조립식판넬·컬러강판 관련 물류거점을 만들어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존의 “제조 → 판매” 의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에서 “서비스(디자인)→제조→판매→서비스”로의 모델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Q> 현재 컬러 및 패널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발전 혹은 개선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기존 시장은 10년 이상 고객의 니즈(Needs)를 외면하고 원료사와 대리점·판넬공장 간 물량산출의 의미로만 무한경쟁을 해온 결과 수익성은 낮아지고 시장재편의 속도가 늦어졌다. 업계의 구조조정 압력, 시장의 세분화, 업계재편 등의 변수로 더 이상 기존의 유통구조와 제품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엠스틸㈜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책임감을 갖고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에 초점을 둔 혁신적인 제품개발을 주도하여 건자재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를 창출할 계획이다.

Q> 컬러 메이커와 대리점간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컬러메이커와 대리점의 상하관계는 익히 다 알고 있지만 대리점 중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하는 기업에게는 원료사들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하고 그에 따른 시장의 볼륨을 키우는 형태의 윈윈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대기업이 못하는 소비자 대상 마케팅은 대리점에서 수행하고 원료사들은 그에 따른 투자와 지원만 하는 구조로써 제조사와 대리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