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이 조선도 철강만큼 어렵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지난 12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컨테이너선 강재절단식에 참석해 "상선분야는 몇년간 발주가 거의 안 되나시피하는 상황이고, 소위 잘된다고 하는 해양 쪽도 수지가 많이 남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또 "철강보다 조선이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데 철강만큼 조선도 어렵지만 누가 더 어렵다고 따지기보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묘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지난 17일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지난해 조선업체들이 어렵다며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중소업체를 뺀 대형 조선사는 철강사보다 좋은 상황"이라며 "조선보다 철강이 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약 600만톤 수준의 후판을 판매하지만 내수에서도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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