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클로브 프로젝트에 후판을 전량 공급하는 등 토탈마케팅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토탈이 발주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 제작 프로젝트인 일명 ‘CLOV 프로젝트’에 쓰이는 후판강재 9만 톤을 전량 공급했다.

이는 단일 밀(Mill)로는 세계 최초다. 이 프로젝트로 제작될 FPSO는 길이 305m, 폭 61m, 자체 무게 11만 톤으로 건조기간 3년, 강재 공급기간만 1년 이상 소요되는 초대형 설비다.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세계적인 오일 메이저 기업인 프랑스의 토탈(Total)과 대우조선해양을 대상으로 감성 마케팅을 펼쳐온 데 따른 결과다.

한편, 지난 10월 12일에는 토탈과 대우조선해양의 CLOV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강재를 공급하는 포스코를 방문해 개선현장을 확인하고 포스코의 개선 프로세스와 품질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고객사인 토탈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은 제강에서 압연까지의 생산공정 전반을 꼼꼼히 살펴보고, 포스코 홍보관 및 밀 투어 등의 일정을 함께하며 포스코 에너지용 강재 생산역량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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