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엠은 라미강판 시장의 절대강자로써 착실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2004년 매출은 478억원이었으나 2012년에는 1,582억원으로 23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04년 325억원에서 2012년 163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004년 10.3%에서 2012년 6.7%로 3.6%p 하락했지만 6.7%의 영업이익률은 35개 철강사들 중 4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디씨엠이란 업체는 어떠한 업체이며, 어떻게 성장을 해왔는지 알아보자.


1) 라미강판이란?

디씨엠은 라미네이팅강판(라미강판)이 주요 사업품목이다. 라미네이팅 강판은 전기아연도금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냉연강판 등을 소재로 하여 표면에 각종 필름을 입힌 제품이다. 이 제품은 주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등의 가전제품 외장(Case)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개발됐다. 또한, 일반 도장강판에 비하여 미려한 외관특성과 뛰어난 가공성으로 선박내장패널재, 건축내외장재, 가구재, 주방 싱크재등 산업제반분야에서 고급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라미네이팅 강판은 1980년대 초 일본에서 소재개발이 되었으며 국내에는 1990년대에 들어와서 본격적인 제품개발과 각 분야의 산업에 소재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였는데, 중간 소재산업의 특징상 각 분야의 전방산업의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최근 가전제품의 고급화에 따라 단순한 칼라강판(PCM)에 비해 외관디자인의 다양화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이 라미네이팅 강판이다. 그러나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산업전반의 위축과 공급능력의 과잉으로 인한 과다경쟁으로 수익악화가 염려되는 상황이다.

라미네이팅 강판은 주문생산체계와 까다로운 품질요구 및 최근 다품종 소량주문이 많아 이런 수요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중소기업에 경쟁력이 있다. 또한 수요가는 다양한 디자인, 친환경제품과 가공기술확보를 토대로 한 원가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2) 디씨엠은 어떤 업체인가?

디씨엠은 지난 1972년 3월 설립하였으며 기업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업종전환을 실현하고 91년도부터 라미네이팅 칼라강판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 몇해동안 세계경제불안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수요처의 다변화를 추진하였으며, 불량감소와 원감절감 노력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매출증대와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산업용 필름은 고부가 산업용 보호필름(3Layer Film)의 우수한 투명도와 점착력을 인정받아 PC·PET·아크릴판업계 및 강판업계로 부터 안정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라미 강판을 생산하는 업체는 7~8개 정도이다. 이중 디씨엠, 유니온스틸, BN스틸라, DK동신 등 네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내의 가장 큰 수요처인 가전부문(냉장고 DOOR용)에서 DCM은 신제품 개발 적용 등으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신제품화, 고품질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점유율 1위인 디씨엠은 다른 컬러사들과 달리 100% 라미강판만 생산한다. 자회사인 도림통상으로부터 60% 이상 필름을 공급받아 타사대비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도림통상은 96년 10월에 설립하여 산업용 필름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디씨엠에 대한 매출이 당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디씨엠의 주요거래처는 국내 가전 3사인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구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중국, 동남아, 중남미, 유럽국가의 가전제품 제조사, 그리고 국내 선박내장재 가공업체 및 패널 생산업체이며 전량주문에 의해 생산하고 있다. 모든 시장에서 당사를 비롯한 국내 업체와 현지 생산업체의 제품이 경쟁을 하고 있으나 디씨엠은 신제품 개발의우수성, 품질 및 납기 등 고객만족으로 시장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디씨엠은 삼성과 LG전자가 있는 광주와 창원에 별도로 영업사무실을 두고 적극적인 공략을 하고 있다.

디씨엠은 유가 및 원부재료의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가전부분에서 Deco-Pet강판과 기존 PVC Metallon 대체 강판, 선박용 PET강판, 건축용 PET강판 및 TPO강판의 적용으로 수요를 늘려 가고 있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품질과 가격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 우위를 상실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다.

디씨엠은 신규사업으로 분양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29일자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506 일대 부지의 사용목적을 확정하였고, 기말 현재 신세계건설(주)와 체결된 도급계약에 따라 분양공사를 완료했다. 또한, 동 부지에 대해 (주)생보부동산신탁과 분양관리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센텀스퀘어 오피스텔 신축사업으로 지하 5층에서 지상 38층짜리 오피스텔 및 근린 생활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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