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컬러강판의 생산량 대비 설비능력을 기준으로 한 컬러강판의 설비 가동률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다소 높아지면서 8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반기 컬러강판 설비 가동률이 높아진 것은 가격 상승 및 이에 따른 가수요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한데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상반기 컬러강판 생산량은 98만9,35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그러나 설비능력은 지난해 연간 기준 253만톤에서 올해는 설비 폐쇄 등의 영향으로 248만톤으로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설비 가동률도 79.8%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2% 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원자재인 각종 도금강판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업체별 판매 가격 인상 등에 따른 가수요가 생산 및 판매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상반기 내수 판매는 51만8,50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도 46만6,354톤으로 4.1%가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역시 98만4,863톤으로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3%가 늘었다.

국내외 판매 증가와 함께 수입 역시 상반기에만 12만7,98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가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내수 시장에서 수입재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7.1%에서 올해는 19.8%로 2.7% 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설비 가동률이 지난해 75.6%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수입재 유입 증가와 하반기 신규 설비 가동 등의 영향으로 개선폭이 제한되면서 80% 내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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