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제강이 지난 2일 포항공장에서 창립 제64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예년의 창립기념식과 달리 올해는 고객사들을 초청해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공장을 둘러보며 교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약 20여명의 고객사들이 참여해 성원제강의 64주년을 축하했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투자를 격려하고, 향후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성원제강이 지난 2일 포항공장에서 창립 제64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 성원제강이 지난 2일 포항공장에서 창립 제64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성원제강은 국내 철강사 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기업이다. 성원제강의 전신인 성천물산의 창립일은 1953년 11월 1일이며, 1939년 설립된 삼강제작소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그 역사의 뿌리는 더욱 깊어진다.

하지만 성원제강이 강관 사업에 뛰어든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더욱이 기존 조관기는 1999년도 도입한 노후 라인이었다.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기존 제품에 특수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신규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강관 업계 내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갖춰가고 있다. 또한 기존 조관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합리화를 진행하며 구색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원제강 포항공장 전경
▲ 성원제강 포항공장 전경


그리고 내년 2월경부터 2호기에 대한 대규모 설비 합리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가능 두께는 기존 7~7.5mm에서 9.5~10mm로 확대된다. 또한 포장라인을 자동화해 생산효율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번 투자 계획은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라 질적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고객들의 주문에 응대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고객사들의 입맛에 맞추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사 대표들이 성원제강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 고객사 대표들이 성원제강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또한 가공∙후처리 설비도 합리화를 진행한다. 방청(바니싱) 설비는 8”까지 처리가 가능하다. 방청 후 마킹까지 가능해 고객사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조인트 탈부착을 위한 홈가공 그루빙(Grooving) 설비는 외경 25A~100A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합리화를 통해 ASTM A53B 규격 제품까지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출 물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성원제강은 품질 관련 인증은 모두 취득해둔 상황이며, 현재 안전 및 보험 관련 취득을 진행 중이다.

약 20여명의 고객사들이 행사에 참석해 성원제강의 64주년을 축하했다.
▲ 약 20여명의 고객사들이 행사에 참석해 성원제강의 64주년을 축하했다.


성원제강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78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더욱 증가해 연말까지 9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는 설비 증설을 토대로 연 매출 1,000억원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색 확대로 인한 판매량 증대를 통해 강관 생산량은 올해 대비 30% 가량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성원제강 서상준 부회장은 고객사 초청 행사에서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성원제강의 목표는 고객사들과 상생하며 200년 기업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국내에서도 100년 기업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200년 기업까지 꿈꿀 수 있게 됐다. 철강업계에서는 성원제강이 그 길을 가장 먼저 달려가고 있다.

고객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는 성원제강 서상준 부회장
▲ 고객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는 성원제강 서상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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