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차 전지 소재 가운데 리튬 사업이 역경을 딛고 성공을 향해 순항을 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 고유기술로 3만톤 규모의 상용공장을 완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2차 전지 소재 사업에서 17조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신사업실장 박현 상무는 포스코가 보유한 고유의 리튬 제조기술인 PosLX를 통해 높은 수율과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증발법은 염수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리튬이 유실돼 수율이 20~40% 수준에 불가한 반면 PosLX(POSCO Lithium Extraction)는 리튬을 인산과 결합시켜 대부분을 인산리튬으로 회수함으로써 80% 이상의 수율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잔존 불순물이 적고 제품화 시간도 1~2년에서 수개월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수와 광석, 폐배터리 등 다양한 원료로부터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2월 준공한 광양 PosLX 공장을 비롯해 리튬 생산 및 하공정 도입을 위한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연산 3만톤 규모의 고순도 리튬 제품의 대량 양산을 개시하기 위해 호주 필바라사와 최대 연간 24만톤 규모의 정광 장기 구매계약 체결에 이어 상용화 하공정 기술 완성과 중국 양극재 조인트 벤처 설립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현 상무는 리튬 등 2차 전지 소재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공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광양 PosLX 공장서 생산된 리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광양 PosLX 공장서 생산된 리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권오준 회장, “아르헨서 원자재 확보 노력 中”

권오준 회장 역시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갖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리튬 추출을 위한 원소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회장은 창립 50주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고유의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소재 확보가 어려워 칠레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을 여러번 방문하고 계약도 추진하다 틀어지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잘 진행되던 계약도 천정부지로 치솟한 염호 가격으로 인해 틀어진 경우가 많았다며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이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그리 된다면 사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꾸준히 소재 확보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포스코와 삼성SDI가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국가인 칠레의 리튬프로젝트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스코-삼성SDI 컨소시엄이 지난 3월 9일 칠레생산진흥청(CORFO)이 진행한 ´자국 내 리튬을 원료로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하는 리튬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 선정을 통보받았던 것.

이와 함께 해외 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여러번 방문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조만간 아르헨티나에서의 사업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권오준 회장은 우리나라 소재 산업에 대해서는 포스코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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