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루살 데리파스카 이사 사임에 하락
구리, 유가 하락과 미중 무역협상 미미한 성과에 약세 전망


18일 LME거래소의 구리 선물은 유가가 $72대에 안착하는 데 실패하고 다시 낙폭을 키운 데 따라 $6,900 대 재진입에 실패했다. 주간으로는 3주만에 첫 하락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 또한 러시아 제재 완 화 전망 속 하락해 장중 최저 $2,245를 기록, 지난 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 또한 비철시장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855, 알루미늄 $2,270, 아연 $3,099.50, 니켈 $14,750, 납 $2,330, 주석 $20,780이 다.

알루미늄은 전일 온워런트 재고가 18% 급증하며 가격 압박을 받은 이후 이날 미국의 제재 대상인 러시 아 루살의 데리파스카 이사가 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루살의 모회사는 데리파스카가 다시 이사직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따라 전 세계 알루미늄의 6%를 생산하는 루살의 시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알루미늄 가격은 급등한 바 있다. 이후 미 재무부는 데리파스카가 이사직에서 물러날 경우 제재를 완화할 것을 암시했다. 루살의 알 루미늄 공급이 다시 시장에 풀릴 경우 알루미늄 가격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제재 해프닝을 함께 했던 니켈 선물은 이날 추가로 상승폭을 확대해 전일비 1.1%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 제재 소식에 최고 $16,690을 기록한 니켈 선물은 급격한 조정을 받으며 5월 1일 $13,555까지 밀렸다.

니켈은 러시아 제재의 대상이 되지 않음이 확인된 이후, 니켈 선물은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월 대비 3월 세계 니켈 공급 부족량이 늘어났다는 발표도 니켈 가격을 지지했다. 니켈 선물은 올해 들어서만 15% 상승한 상태로, 비철금속들 중 가장 선전하고 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국채 금리 하락에 소폭 상승

18일 골드 가격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소폭 상승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2% 하락하며달러화 랠리에 따른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은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로 끝났으며, 또 다른 무역 이슈인 NAFTA 재협상 관련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잡음이 계속되는 것도 골드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현재 수준의 기싸움으로는 $1,300대 탈환 은 힘들 전망이다.

미 금리가 중요 심리적 레벨인 3%대에 안착한 상태이다. 달러가 경제 회복을 시사하는 지표를 기반으로 강한 지지를 받고 있고, 금리 인상 기대가 계속 높아지는 추이이다. 시장은 우선 24일 새벽 공개되는 5월 FOMC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으며, 6월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 트렌드가 유지 되면서 골드는 낙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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