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에스콘디다 광산 마찰 완화 소식에 하락
알루미늄, G7 정상회담 이후 $2,300 공방 이어가


11일 LME 거래소의 구리 선물이 광산 이슈로 야기됐던 강세 흐름에서 물러나 하락세로 마감했다.여타 비철금속들 또한 전반적으로 약세 분위기를 보였다. 다음날의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ME 비철에도 영향력을 행사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이 주엔 12일의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미 연준의 6월 FOMC 및 기자회견, 유럽중앙은행의 정책회의 및 기자회견 등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7,255, 알루미늄 $2,301, 아연 $3,201, 니켈 $15,290, 납 $2,474, 주석 $21,175이다.

지난주 칠레의 에스콘디다 광산의 임금 협상 이슈에 2014년 1월 이래 최고인 $7,348을 기록했던 구리 선물은 이날 BHP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듯 보인다고 발표한 이후 약세를 보였다. 구리 선물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 하락 마감했으나, 여전히 $7,200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근래 에스콘디다 광산 이슈는 구리 가격 급등을 초래할 정도의 재료가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해 당 건이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 시 구리 가격은 다시금 $7,000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조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알루미늄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2,300대를 사수하여 마감했다. 미국이 EU, 캐나다, 멕시코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지난 주말 있었던 G7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성명을 거부하는 등 무역 마찰을 이어가고 있어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하는 흐름이다.

아직까지 미국이 러시아 루살社에 가한 제재를 지속하고 있는 것 또한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알 루미늄 가격 상승을 야기할 만한 재료 또한 없어 알루미늄 가격은 근 한달 반 가까이를 박스권에 갇혀 있다. 방향성을 제시할 새로운 뉴스의 부재 속에서 레인지 장세를 탈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미 경제지표 부재 속 소폭 상승

11일 골드 가격은 이날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과 G7 정상회의 속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골드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주말 동안 이뤄진 G7 정상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공동성명을 거부하는 등 무역갈등을 고조시켰다.

한편 12일의 북미 정상회담과 그 다음날부터 진행될 6월 FOMC 또한 골드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번 6월 FOMC에서는 금리 인상이 확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시장은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연준이 올해 총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할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 주 ECB 통화정책회의 또한 앞둔 상태로 골드 시장에 경계심리가 강하다. 골드 가격은 레인지 안에서의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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