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의 파업 우려가 한 고비를 넘게 됐다. 현대제철의 파업으로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철근 시장의 우려가 일단락 된 셈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사는 30일 임단협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11월 4일부터 3일간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 투표를 통해 합의안이 가결되면 당진공장의 파업 우려는 해소된다.

금속노조 현대제철 지회는 그동안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두 차례의 파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당진공장은 철근 등 제품에서 생산차질을 빚었다. 더구나 10월 초의 공장 대보수와 지난 26일 발생한 설비 고장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기도 했다.

잇따른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생산 차질로 시중 철근 재고는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노조의 파업이 유보되면서 공급 부족이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는 한시름 놓게됐다.

한편 이보다 앞서 현대제철 인천, 포항, 순천, 당진하이스코 4개 지회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임단협을 타결했다. 4개 지회는 지난 26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30일에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임단협 합의안을 가결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