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제강사들이 철 스크랩 공급 부족에 대비해 수입을 상당히 준비 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까지 업체별로 한두척에 불과했던 선박 하역 라인업이 1월들어 부쩍 늘었다. 1월 공급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양사가 수입 계약을 상당히 했던 것으로 보인다.

YK스틸과 대한제강이 사용 중인 부산 부두의 철 스크랩 선박 하역 스케줄을 조사한 결과 대한제강이 월말까지 1만7,600톤, YK스틸이 1만2,000톤으로 확인됐다. 수입 철 스크랩은 추가로 더 늘어날 여지가 있어 양사 모두 수입 철 스크랩의 준비에 상당한 공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YK스틸은 지난 8일 4,000톤을 실은 선박의 도착을 시작으로 13일과 16일 그리고 25일 각각 도착해 하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한제강은 8일 2,600톤을 시작으로 총 7척의 철 스크랩 하역이 하역 라인업에 들어왔다.

한국철강은 마산부두에 2,000톤의 철 스크랩을 실은 선박이 13일 도착할 예정이다.

YK스틸과 대한제강은 1월과 2월 보수가 없다. 반면 한국철강은 2월 설 연휴를 포함해 15일간 제강공장 보수에 들어간다. 한국철강은 21일 이후 철 스크랩 구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의 수입이 적은 것은 보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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