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5일 정기주주총회를 포스코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개최하고 안동일 전 부사장의 현대제철 입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포스코 노동조합은 안동일 전 부사장의 현대제철 입사에 대해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연간 130만톤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주요한 고객사이며 향후 예상되는 철강경기 부진에 따른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당사의 제철소 경험이 있는 안동일 전 부사장의 현대자동차 그룹 입사 요청을 양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출소 운영 노하우나 기술 경쟁력의 유출이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주요 기술 정보나 영업 비밀 등의 유출이 의심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의 임원 숫자를 줄여줄 것에 대해서는 임원의 숫자는 업종과 산업 특성에 따라 운영되는 것으로 포스코의 임원수는 71명으로 직원 수 대비 0.42%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동종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노동이사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이를 도입하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논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다양한 이견이 있는 노동이사제 도입은 명확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이후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외이사의 경영진 선임에 따른 선임 반대 의견에 대해 최정우 회장은 사외이사 후보는 자문단에서 발굴해 복수의 후보를 사내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회에서 자격 심사를 의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이 운영위원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는 방식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및 선임절차라며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선출하는 것은 아니라로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장인화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 김학동 부사장, 정탁 부사장 등 4명이 각각 임기 1년의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더불어 이날 SK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김신배 사외이사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정문기 교수,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박희재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