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이 철근 생산을 중단했다. 한국철강은 변전실 화재 이후에도 보유 빌릿으로 생산을 이어왔지만 16일부터 25일까지 철근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철강의 이번 철근 생산 중단으로 약 2만7,000톤(하루 3,000톤 생산 기준)의 생산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철강은 현재 관수와 건설사행 등 기존 계약분을 중심으로 출하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행은 최대한 판매를 자제하고 할당을 하고 있다.

현 제강사의 보유 재고와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공급 부족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있다. 제강사의 보유재고가 24만톤 내외로 낮은 상태이고 이 조차 7~8만톤은 이미 주인이 있는 재고다. 또한 생산을 늘려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아직 증산 계획을 편성한 제강사는 없다.

제강사 관계자는 “한국철강 화재 사고에 따른 수급을 주시하고 있다. 공급 부족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강사들은 한국철강이 빌릿을 통해 최대한 생산 할 것으로 보고 있어 단기 공급 부족 가능성은 있지만 길게 갈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하고 있다.

반면 유통업계 관계자들도 "제강사의 철근 재고가 20만톤 이하로 떨어져 공급 차질 가능성도 있어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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