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은 제강사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철근 가격 일물일가 원칙으로 철근 가격이 급상승해 경영 부담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제강사의 일방적인 가격 결정으로 인해 철근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사의 철근 구매가격이 10% 이상 오르는 등 비정상적인 가격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근 가격이 불공정하고, 담합으로 결정된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건협은 또 현 상황이 지속되면 수입 확대 등을 통해 제강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제강사에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건협의 이번 제강사에 대한 항의 공문은 지난 4일 건자회의 비상 총회의 또 다른 결과이다. 이날 건자회는 대한건설협회 차원의 대응을 예고 했고,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입을 통한 제강사에 대한 압박과 공정위 고발 등을 검토 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전기로 제강사 관계자는 “지난해 제강사들이 저가 철근 공급으로 고전을 할 때 많은 건설사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며 “철근 가격 결정 방식이 합리적으로 되어야 한다. 최저가 입찰 참여와 건자회와의 가격 협상 등 기존 불합리한 관행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해 매월 출하가격 발표 방침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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