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안감 혼재

14일 비철가격은 달러화 강세와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고조,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등의 소식이 혼재하며 종목별로 다른 방향성을 보였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이 17년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0%에 그쳤다. 2002년 2월(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했다. 반면 미국의 주요 지표는 양호했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증가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달보다 상승폭을 확대하며 미국의 소비상황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국은 오만해 지역에서 발생한 유조선에 대한 공격배후를 이란으로 특정하고 압박을 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유조선 공격에 대해 "이란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을 해치고 싶지 않다면서도, 이란이 핵을 보유해서도 안된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다. 한편 트럼프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시진핑 주석이 주요 20개국(G20)에 참석하든 하지않든 상관이 없다면서, 중국은 결국에는 미국과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노천 구리광산인 칠레codelco사의 chuquicamata 광산노조가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사측과 노조는 지난 2주간 임금인상과 복지혜택 등의 사안을 놓고 노사협상을 진행하였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3,000여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측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구리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측에 최대한 좋은조건을 제시하였다고 발표하였으나 노조 측은 임금인상율과 복지혜택이 예상에 부합하지 못하였다고 교섭 결렬 이유를 설명하였다. 칠레 북부에 위치한 chuquicamata 광산은 연간 45만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본사인 codelco사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로 세계 전체 생산량의 3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1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822/ton; 아연$2,453/ton; 니켈$11,864/ton; 알루미늄 $1,764.5/ton; 납$1,865/ton; 주석19,20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 금리 인하 기대감, 지정학적 불안감에 상승

14일 골드가격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 역시 골드가격 상승세를 지지하였다. 금일 달러화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된데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해 우려도 지속하는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에 대해 이란의 소행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이란을 해치고 싶지 않지만, 이란이 핵을 보유해서도 안된다며 강경한 대응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번주 내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두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첫번째 금리인상이 7월에 단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줄리어스 베어의 카스텐 멘케 전략가는 "미국의 물가지표가 부진했고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져 금에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멘케 전략가는 "지난 6월 초 이후 미국과 중국, 미국과 멕시코 등을 둘러싼 위험 등을 투자자들이 측정하면서 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MKS 펌프 그룹은 투자서한에서 "기술적 측면에서 금의 상향 저항선은 1,346~1,349달러가 될 것"이라면서 "이 선을 뚫고 올라온다면 금값은 쉽게 1,360~1,366달러까지도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만 하방압력으로는 1,305~1,320달러대에서 지지가 나올 것이고 여기까지 금값이 떨어진다면 좋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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