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철근 기계약 약정가격이 올랐다. 현대제철은 3분기 기계약 약정가격(구 고시가격)은 73만 1,000원으로 전분기대비 9,000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계약 약정가격 산정에 기준이 되는 스틸데일리 중량A 철 스크랩 가격은 지난 2분기 33만 5,917톤으로 마감됐다. 전 분기 대비 8,779원 오른 것이다. 2분기는 환율 상승 등으로 수입 철 스크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9,000원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다.

현대제철측은 "기계약 약정가격을 9,000원 올리는 것에 대해 건자회와 얘기를 마쳤다"라고 말했다.

기 계약 약정가격은 과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과거 건자회와 협의해 결정하던 기준가격의 다른 이름이다. 현대제철 등 제강사들이 월별 고시가격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준 가격의 명칭이 변경됐다. 기 계약 약정가격은 지난해까지 수주했던 가공 턴키 출고가격을 결정하는데 활용된다.

기 계약 약정가격에 적용되는 물량은 제강사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납품 일정이 가장 킨 가공턴키의 경우 2021년 말까지 기 계약 약정가격에서 할인된 금액에 출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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