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업체 GM의 파업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손실액이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GM 노사측은 임금 및 퇴직연금 제도 개선 등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파업은 어느덧 4주차에 접어들며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부품 조달 문제로 멕시코 내 픽업 공장이 가동을 멈추며 고수익 차종인 픽업 모델 수급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주 요인 가운데 하나는 신규 노동자와 숙련공의 임금 격차 해소 문제가 꼽힌다.

GM의 신규 노동자는 시간당 17달러(약 2만원)로 시작해 8년 후 시간당 30달러(약 3만 5,000원)의 임금을 받는데, 노조는 이 기간이 너무 길다며 단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GM의 파업기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손실액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평균 손실액은 5,000~1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