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 사업장의 파업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출하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노동조합은 국내 모든 사업장에 대해 16일부터 이틀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개별적으로 임단협을 진행했던 5개 노동조합 지회는 올해부터 통합교섭을 진행했으며 회사측과 진행해온 임단협 교섭이 결렬돼 당진, 인천, 포항, 순천 등 모든 사업장에서 16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총 파업에 돌입키로 한 것이다.

이미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3일, 오는 1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16일 오전 당진제철소로 이동해 결의대회 등을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18일 현장으로 복귀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노조의 파업에 대해 공장별로 보수 일정을 조절하거나 사전 출하 등과 같은 방법으로 파업에 따른 생산과 출하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일부 철근 제품의 경우 출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당진제철소는 15일 오후부터 입구에서 집회가 진행되면서 일부 제품의 출하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재류 및 강관 제품의 생산과 출하 역시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H형강의 경우 출하 대기물량이 많다보니 일부 출하 지연이 불가피 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의 시장 상황 등을 볼 때 이번 현대제철의 동시 파업으로 인한 생산과 출하 감소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철근 제품은 출하 지연에 따른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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