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업체 GM이 6주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

회사 역사상 가장 긴 파업으로 기록된 이번 파업은 지난 26일 4년짜리 합의안이 나오면서 일단락됐다. 노조의 57.1%가 합의안에 찬성하며 파업을 끝낸 것.

합의안에 따르면 GM 사측은 노조 임금 인상과 보너스 1만 1,000달러(약 1,280만원)를 지급을 약속했다. 아울러 임시 고용직의 완전 고용직 전환과 의료 혜택 지속에도 합의했다.

또한 미국 내 공장에 77억달러(약 9조 235억원)를 투자키로 약속하면서 일자리 9,000개를 창출 또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전동화 SUV 모델 등 신차종 출시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폐쇄가 결정된 기존 생산시설에 관한 새로운 대체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9월 16일부터 시작된 GM 파업은 회사에 20억달러(약 2조 3,400억원)의 손실을 안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감원과 공급망에도 타격을 입으며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준 바 있다.

향후 인건비 부담 가중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는 GM의 이번 노사 합의로 연간 인건비 부담이 1억 달러(약 1,167억)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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