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현대제철의 내년도 경영실적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020년 별도 매출액은 올해보다 2.5% 수준 감소한 18조 305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별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8.6% 늘어난 6,179억원으로 기대된다. 매출액은 소폭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것.
현대제철 별도 실적추이 및 전망
▲ 현대제철 별도 실적추이 및 전망
제품별로는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봤다. 우선 판재류 부문은 올해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 되면서 제품 가격도 동반 하락하곤 있지만, 비용 감소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매출 규모 등 전반적인 외형은 축소되겠지만, 스프레드 자체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봉형강 부문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전방수요 부진이 심화하면서 내년에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다.

이밖에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내년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경우 현대제철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분 가치는 현재시가로 1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만약 지분매각이 현실화하면 차입금 상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하단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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