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철근 출하는 주춤한 반면 철근 가격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의 철근 출하량은 지난주까지 목표 달성 수준의 진도율을 보였다. 건설사도 유통도 모두 활발한 구매를 이어간 결과이다.

그러나 이번주 제강사 철근 출하는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월말 진입과 함께 실수요를 중심으로 구매력이 저하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현대제철의 12월 철근 고시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굳이 서둘러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자세를 보이면서 출하량도 줄어든 것이다.

고시가격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유통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형 유통을 중심으로 주문이 줄어든 경우가 포착된다. 대형 유통업체들 중 상당수가 이달 목표를 채우면서 적극적인 판매 대신 수익성 중심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그만큼 구매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제강사들은 11월 판매 목표 수준에 근접한 판매를 하거나 2~3% 정도 목표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철 스크랩 가격 상승과 유통업체들의 목표 달성으로 저가 경쟁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초 유통 최저가격인 즉시현금 거래가격은 톤당 54만 원~54만 5,000원이었지만. 27일에는 54만 원~55만 원으로 저가와 고가의 가격이 벌어졌다. 54만 원 제시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중견 제강사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

제강사와 유통업체 모두 철근 가격이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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