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두강철과 본계강철이 두 달 연속 GI(용융아연도금강판) 수출 오퍼가격을 인하했다. 가격은 업체나 지역, 강종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폭은 동일하다.

업계에 따르면 포두강철의 3월 GI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80달러(1.0mm/Z120/CFR/6월적)로 지난달보다 5달러 낮아졌다. 2월과 3월 두 달에 걸쳐 총 30달러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매주 오퍼가격을 발표하는 본계강철도 인하 움직임을 이어갔다. 3월 셋째 주 GI 수출 오퍼가격으로 전주 대비 10달러 낮은 톤당 580달러(1.0mm/Z120/FOB/5월말적)를 제시했다. 앞서 톤당 10달러를 인하한 데 이어 2주 연속 가격을 하향 조정한 것.

본계강철의 2월과 3월 두 달 간 가격 변동 폭을 합산하면 춘절 이후 총 40달러가 하락했다. 두 차례의 동결 구간과 한 차례의 인상 구간이 있었지만, 가격 하방압력을 견디긴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같은 기간 원화 약세를 보인 환율을 고려하면 실제 하락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2월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90원~1,22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17일 현재 기준으로는 달러당 1,241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오퍼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렸던 작년 말부터 올 초 흐름과 비교하면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건 맞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격 급락을 우려했던 것보다는 상황이 낫다. 시황 자체가 좋은 건 아니지만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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