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 달 주석도금강판(이하 석도강판) 수출 실적이 껑충 뛰며 1월 부진을 만회했다.

한국철강협회가 조사한 품목별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올 2월 석도강판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3% 급증한 3만 5,256톤으로 집계됐다. 직전 월인 1월과 비교해도 같은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많이 늘었다. 2월 동남아향 석도강판 수출은 1만 9,23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9% 증가했다. 저조한 실적을 올렸던 1월보다는 51.5%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석도강판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등으로 1월말 선적이 이월됐던 물량이 2월초 선적돼 나갔다. 여기에 전체 수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남아 지역 수출량이 회복되면서 수출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적 실적까지 증가 흐름으로 돌려놓진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어든 6만 2,105톤을 1~2월 두 달 간 수출했다.

수입의 경우 지난달 반짝 실적을 올리더니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월 한 달 수입된 석도강판은 1,884톤으로 전년 동월보다는 3.4% 많았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55.9% 급감했다.

1~2월 누적 수입 실적은 6,15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했다. 연간 수입 실적이 저조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1월 반짝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