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코로나 19 사태는 소강 단계로 진입했으나 코로나 19가 해외로 확산됨에 따라 4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하락했다. 반면 철강업 PMI 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0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구매연합회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차이신의 제조업 PMI 역시 49.4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철강물류전업위원회(CSLPC)가 발표한 철강업 PMI 는 42.2로 전월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이후 중국 철강산업 PMI 지수 변화
▲ 2016년 이후 중국 철강산업 PMI 지수 변화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로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철강업 PMI가 열 한 달 연속 50미만으로 집계되면서 전반적인 구매심리의 불안함을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4월 21일 기준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의 회원 철강사 191개 가운데 178개사가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운영률은 93.2%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국 철강사의 일일 생산량은 194만 5,800톤으로 전월 대비 6.51% 증가했다. 4월 30일 기준 유통 재고는 1,876만 톤, 메이커 재고는 751만 톤 수준까지 감소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생산량과 공급량 증가세가 수요 회복 및 재고 감소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철강재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며 공급 과잉 국면은 당분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프라 건설이 철강 수요를 견인하겠으나 부동산 및 제조업 수요 회복은 더딜 것이며 중국 남부지역에서 우기가 시작된다면 건설용 철강 수요 증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코로나 19 확산세 방지를 위한 타국의 항구 사용 및 운송 제한으로 철광석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철스크랩·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고점을 유지한다면 롤마진 개선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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