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구매연합회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차이신의 제조업 PMI 역시 49.4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철강물류전업위원회(CSLPC)가 발표한 철강업 PMI 는 42.2로 전월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로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철강업 PMI가 열 한 달 연속 50미만으로 집계되면서 전반적인 구매심리의 불안함을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4월 21일 기준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의 회원 철강사 191개 가운데 178개사가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운영률은 93.2%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중국 철강사의 일일 생산량은 194만 5,800톤으로 전월 대비 6.51% 증가했다. 4월 30일 기준 유통 재고는 1,876만 톤, 메이커 재고는 751만 톤 수준까지 감소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생산량과 공급량 증가세가 수요 회복 및 재고 감소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철강재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며 공급 과잉 국면은 당분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프라 건설이 철강 수요를 견인하겠으나 부동산 및 제조업 수요 회복은 더딜 것이며 중국 남부지역에서 우기가 시작된다면 건설용 철강 수요 증가 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코로나 19 확산세 방지를 위한 타국의 항구 사용 및 운송 제한으로 철광석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철스크랩·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고점을 유지한다면 롤마진 개선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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