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중 일반형강 유통가격은 최근 들어 64만 원~66만 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철근 유통가격이 65만 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건설, 조선, 기계 등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부족과 함께 6월 이후 일반형강 생산업체들 간 판매방침이 큰 차이를 드러내면서 심각성이 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판매량이 늘어날 분위기가 아니다. 원가도 남지 않는 수준까지 시중 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생산업체들의 우려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적자위기에 처한 일반형강 생산업체들은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두고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형강 생산업체 관계자는 각자도생 방침이 펼쳐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홀로 가격을 인상한다고 해서 시장이 따라오지도 않을뿐더러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김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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