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빌릿 구매 열기, 동남아 가격 견인

7월 셋째 주, 필리핀 바이어들은 중국 바이어의 빌릿 구매 열풍으로 동남아시아향 빌릿 오퍼 가격 역시 상승했다고 밝혔다.

필리핀향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산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410~420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10~15달러 상승했다.

다만 필리핀 바이어들은 정부가 국지적 봉쇄 조치를 실시하면서 다수 밀들이 가동률을 낮추고 빌릿 구매를 꺼림에 따라 향후 빌릿 비드 가격이 톤당 395~398달러(CFR)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향의 경우 8월 선적 예정인 인도산 및 9월 선적 예정인 베트남산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415달러(CFR)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산은 전주 대비 톤당 5달러 인상했다.

7월 10일 기준 중동 지역의 중국향 빌릿 오퍼 가격은 톤당 413달러(CFR)인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브, 중국향 오퍼가 여전히 최고 수준

CIS 밀들은 전세계에서 슬라브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중국향 오퍼가가 최고 수준이라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로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비드 가격은 톤당 400달러(CFR)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2만 톤 규모의 터키향 우크라이나산 슬라브 오퍼 가격은 톤당 395달러(CFR)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가장 최근 비드 가격이 톤당 400달러(CFR)였다.

CIS 밀들은 중국 바이어의 비드가가 톤당 413~415달러(CFR)였다고 밝혔다. 실제 9월 선적 예정인 중국향 브라질산 슬라브 오퍼 가격은 톤당 413달러(CFR)로 전주 대비 톤당 5달러 상승했다.

선철 시장, 오퍼가 350달러 넘는 곳은 중국 뿐

선철 시장 역시 중국 구매자들의 인심이 제일 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셋째주 중국 바이어들은 9·10월 선적 예정인 러시아산 선철을 톤당 353~354달러(CFR)에 구매했다. 구매 규모는 10만 톤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구매에 신난 CIS 밀들은 미국 시장으로 향했다. 다만 미국 바이어들은 톤당 330달러(CFR)의 오퍼 가격도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터키와의 거래도 사실상 성약되지 않았다. CIS 밀들의 선철 오퍼 가격은 톤당 345~350달러(CFR)였던 반면 터키 바이어들의 비드 가격은 톤당 320~325달러(CFR)를 기록했다.

CIS 밀들은 이탈리아에 톤당 340달러(CFR)로 판매할 의향이 있으나 이탈리아 바이어들의 최고 비드 가격은 톤당 328달러(CFR)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