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갈등과 긍정적인 고용지표에 혼조세

6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IT관련 갈등이 심화, 미 추가 경기 부양 협상 교착 소식의 부정적인 이슈와 금일 예상치를 상회하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의 긍정적인 이슈가 겹치면서 품목별로 등락을 달리해 혼조세를 보였다.

201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인 달러 인덱스도 기술적 매수세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비철금속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알루미늄은 재고 감소 이슈와 함께 소폭 상승하는 모습으로 장을 마감했다.

Metal Bulletin통신은 페루 광산이 두 달 만에 활동을 재개한 덕분에 전기동과 아연의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알루미늄의 경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하며 과잉공급 우려를 완화 시켰다.

이 밖에도, 미국과, 유럽, 브라질까지 자동차 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늘어난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량이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 미국 추가 부양책 교착등 부정적인 뉴스가 알루미늄 가격 상승을 제한하기도 했다.

니켈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일 고점을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이 신에너지차 규제 완화와 보조금 제공등의 육성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힌 것이 금일 니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비철금속은 펀더멘털적 이슈보다는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 추세 등의 매크로적 이슈가 가격 향방을 결정하는 주된 키가 되었다.

익일 역시 대표적 경제지표인 미국의 비농업부분고용자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연일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던 것처럼 비농업고용자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비철 가격에 충분히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478.5/ton; 아연 $2,412/ton; 니켈 $14,478/ton; 알루미늄 $1,777.5/ton; 납 $1,966/ton; 주석 17,84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국 실업지표 개선에도 미중 갈등, 부양책 불확실성에 상승세

6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었음에도 미국 부양책 협상 난항,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모처럼 개선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9천 명 줄어든 118만 6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예상치 142만 3천명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3주만에 감소세를 보인 수치이다. 반면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며 금 가격의 상승을 도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주까지 합의를 하지 않으면, 협상을 중단하고 대통령의 행정명령 등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 역시 여전한 위험 요인으로서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일 틱톡과 위챗 등 신뢰 못 하는 중국 앱은 앱스토어에서 제거되길 희망한다고 재차 밝혔고 중국 외교부는 "황당하고 가소로운 일"이라며 "폼페이오 등 미국 정치인이 국가안보를 핑계로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을 탄압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맞섰다.

이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며 금 값 상승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미국의 국채 금리는 추가로 하락하고 있으며 물가 전망이 올라가고 있다"면서도 "국채 금리나 달러가 반등할 경우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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