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Fe 62% 철광석 수입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중국 철강 메이커들이 소결비율 조정을 고려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실제 8월 19일 중국의 Fe 62% 철광석 수입 가격은 드라이톤(Dry Metric Tonne, 이하 dmt) 당 128.8달러(CFR)로 전거래일 대비 dmt당 1.2달러 상승하면서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본래 중국 철강 메이커들은 철광석 가격 고가 구도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품위 철광석을 항구에서 구매하는 모델을 선호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철광석 생산과 하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고품위 철광석 사용과 광산업체로의 직통 구매를 고려하는 중이다.

Fe 65%와 Fe 62% 철광석 스프레드 가격이 2019년 dmt당 11.07달러에서 2020년 8월 dmt당 7.85달러까지 좁혀짐에 따라 공정 비용을 감안하면 중품위 철광석의 가격 매력이 사실상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중국 메이커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FMG사의 SSF(Super Special fines), FBF(Fortescue Blend Fines)나 자국산 저품위 철광석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 플랏츠는 중국 철강 메이커들의 중품위 철광석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은 데다가 구매 모델 관련해서 구조적 문제가 존재하기 떄문에 당장 소결비율을 변동하기는 힘들 것이며, 당분간 중국 Fe 62% 철광석 수입 가격의 반락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철강 메이커들이 견조한 롤마진과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철광석 가격과는 별개로 생산규모를 줄이거나 가동률을 낮출 생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9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안후이(安徽)성을 시찰하면서 쉐자와(薛家洼)생태단지와 중국 바오우강철(宝武钢铁) 산하의 마안산강철(马鞍山钢铁)공장에도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철강 메이커들의 조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진핑 주석은 시찰 일정 동안 창장(长江)수위와 유량, 생태환경 보전 정도, 홍수 상황 등을 점검했으며, 마안산강철에서는 창장 삼각주의 통합발전과 기업의 개혁·성장이 함께해야 한다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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