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엇갈린 행보

15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지표는 양호했다. 국가통계국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 5.2%를 웃돈 것이다. 중국 소매판매도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지난 7월 1.1%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중국의 1~8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 정부의 ‘강제노동’을 이유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신장 지역 업체 5곳에서 생산되는 면화, 옷감, 의류, 헤어제품, 컴퓨터 부품 등을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했으며 미국 정부는 신장산 면화와 토마토 등에 대한 광범위한 수입 금지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중국 당국은 “정치적 농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구리의 경우 세계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서 경기부양책과 홍수피해 복구가 본격화되면서 전기동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생산량의 39.0%를 담당하는 페루(11.4%)와 칠레(27.6%)에서 정광 공급차질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국가봉쇄조치를 시행한 페루의 구리 정광생산은 7월 누적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6월부터 락다운이 해제되며 정광 생산량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진자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방역조치로 인한 공급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의 8월 전기동 판매금액은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올해 최대 감소폭으로 LME 전기동 가격이 7월대비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판단된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chalco는 광서성 팡청강시 소재의 Huasheng New Materials 알루미나 프로젝트가 지난 10일부터 시범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200만 톤의 알루미나를 생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15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761.5/ton; 아연 $2,496.5/ton; 니켈 $15,198/ton; 알루미늄 $1,789.5/ton; 납 $1,908/ton; 주석 18,209/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 골드 가격, 달러화 움직임에 연동

15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와 미 연준의 부양 기조 기대에 상승세로 시작하였으나 달러화가 강세로 반등하자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15~16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재확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평균 물가 목표 접근법과 관련해 더 부양 기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일 역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영국의 브렉시트 무역 협상 마감 기한을 앞두고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는 점은 달러화 약세를 지지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재개했다는 소식은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금값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값 상승을 막는 가장 큰 요인은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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