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이 추진돼 왔던 동국제강 후판2공장내 압연기를 포함한 주요 설비에 대한 매매계약이 지난해 말 이뤄졌다.

회사측은 계약에서 상호 비밀유지조항으로 매매가격과 계약 상대방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며 다만 지난해말 매매계약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5년 포항2후판공장에 대해 구조조정 차원에서 가동을 중단하고 매각을 진행해 왔으며 일부 설비는 당진공장으로 이전된 바 있다.

일부 전처리 설비 등은 매각이 이뤄지기도 했으나 후판 압연설비 등 주요 설비는 대부분 매각이 이뤄지지 못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철강재 공급과잉과 이에 따른 후판 제품 수익성 저하 등의 영향으로 설비 매각이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최근 중국을 제외한 철강재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과 같은 시장 상황 변화가 설비 매각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동국제강의 경후 설비매각 대금 확보를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어느 업체가 어떤 목적으로 설비를 인수했는가에 따라 향후 후판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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