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의 매출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주택건설 발주물량이 전년대비 29.5% 증가하는 등 엘리베이터 설치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주택 건설 증가는 곧 엘리베이터 설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 힘입어 현대엘리베이터의 지속적인 매출확대를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코로나 19사태의 완화 및 주택건설 시장의 회복에 기초한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기대했다. 해외 상장된 엘리베이터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평균(29.3배)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에서도 승강기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기계업종 평균 대비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으며, 도시화 및 고령화의 진행에 따른 수요확대를 전망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의 주택건설 수주가 약 30% 증가하면서 필연적인 낙수효과를 기대했다. 이에 올해 현대엘리베이터의 매출액은 1.9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 건설업체들의 주택건설 착공 물량이 21.3%확대되었고, 건설사들의 주택 수주 실적
도 29.5% 확대된 상태다.

아파트/연립주택에 치우쳐있는 우리나라의 주택 시장 특성상 엘리베이터 산업에도 낙수 효과 발생 예상되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수주잔고 역시 2020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는 2021년 신년사에서 주택공급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고, 이에 엘리베이터 산업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지난 해 8월에도 3기 신도시의 용적률 확대 등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연초에는 주택 공급량을 전년 대비 50~60%확대된 48~51만호로 계획 중임을 밝히기도 했다.


3기 신도시 사업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 계획 등 정부의 강한 드라이브, 주택건설 발주물량 확대 및 수주잔고 증가세, 중국 시장 침투 및 중국 내 건설경기의 강세 지속 예상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설립,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점유율 1위(40%)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9년 매출액 1.9조원, 영업이익 1,362억원(영업이익률 7.3%)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 비중은 승강기 판매(67%), 승강기 A/S 및 리모델링(12%), 기타 레저 관광 및 서비스(20%)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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