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패널의 화재 건수는 매년 3,300여 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샌드위치 패널 화재 건수는 2016년 3,472건, 2017년 3,782건, 2018년 3,650건, 2019년 3,307건, 2020년 3,299건으로 연평균 약 3,5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액은 부동산과 동산 모두 합쳐 2016년에만 1,550억원의 재산 손실이 일어났으며 2020년에는 2,4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2020년 12월 31일 소방청 기준).
샌드위치 패널로 인한 화재 위험성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내화 성능을 갖춘 복합 자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발생한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는 용접 작업 중 인화 물질로 인해 불꽃이 시작됐지만 샌드위치 패널의 강판 사이에 가연성 단열재로 불이 옮겨붙어 사고가 더욱 확대됐다.

국토부는 이 사고 이후로 600㎡ 이상 창고, 1,000㎡ 이상의 공장에만 적용하던 규제를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창고와 공장에 난연 이상 화재 안전 성능을 갖춘 마감재와 단열재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샌드위치 패널의 내화 성능 기준도 현행 난연에서 준불연으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패널 제조사들은 글래스울 패널이나 미네랄울 패널처럼 화재 위험성이 적은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이 확보되면 우리나라 전체 패널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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