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원유 가격 급등 및 비용증가 이슈에 상승세

5일 비철금속은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일 OPEC+ 회의에서 예상과 달리 4월 산유량을 동결했으며 급격한 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원유 가격이 폭등했으며, 이날도 3% 넘게 상승했다. 원유 가격 상승은 광산 및 제련업체들의 비용을 증가로 이어짐에 따라 이러한 영향으로 비철금속이 지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일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상승에 맞선 정책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으면서 미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했고, 글로벌 증시가 다시 크게 하락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 갔다. 전기동 가격은 원유 가격의 급등 영향으로 전기동 가격이 이틀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매크로적 이슈로 비철 시장이 전반적으로 크게 약해진 상황이지만 견고한 펀더멘탈에 전기동 가격이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Asian Metal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전기동 제련 비용이 10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전기동 공급이 얼마나 타이트한 상황인 지를 강조했다. 이는 악천후로 인한 칠레의 수출 차질과 중국 제련소들이 호주의 공급을 거부한 것에 따른 영향이 크다.

미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며 강한 증시 조정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 컨센서스인 1.5%를 넘어섰으며, 장중에는 1.6%까지 상승했다. 금리의 큰 변동과 지난달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온 글로벌 증시가 피로감과 약해진 체력에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경기 회복에 지지를 받는 비철금속에는 다소 제한된 영향이 미쳤다. 문제는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빠른 경제 회복 속도와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긴축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다.

금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도 큰 호조를 보였으며, 미국의 빠른 회복으로 달러화의 상승도 가팔라 지고 있다. 연준이 아직 현 상황에 대해 개입하지 않고 있지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비철 가격을 압박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5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8,895.5/ton; 아연 $2,773.5/ton; 니켈 $16,425/ton; 알루미늄 $2,176/ton; 납 $2,002/ton; 주석 24,444/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 국채 금리 상승, 고용지표 호조에 하락세

5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2월 고용지표 호조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급등,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에 대한 불확실한 발언에 하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양호하게 나오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해 시장의 예상치 21만 명 증가보다 많았고 지난 1월 고용도 4만9천 명 증가가 16만6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 또한 6.2%로 전월 6.3%에서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 6.3%보다 낮게 나오며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급등하며 1.6%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시장의 기대와 달리 채권 금리 상승 억제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금리는 또 한 차례 레벨을 높인 점도 금 가격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을 짓눌렀다. 반면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들이 다소 부진했던 점은 금 값의 하단을 어느 정도 지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9% 늘어난 68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시장 전망치 676억 달러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금리 움직임에 따라 금 가격의 불안정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OCBC은행의 하위 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계속 낮게 유지할 계획이라면 국채 금리 곡선은 계속 가팔라질 것이고 이는 금에 계속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전략가는 "만약 채권 시장이 계속해서 연준을 무시한다면 금은 어려운 몇 주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해 당분간 금 값이 변동성을 보이며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사료된다.따라 불안해졌으며, 이는 연준을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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