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근 수출 및 생산업 협회(IREPAS)는 각국의 경기부양책, 글로벌 공사시즌 재개, 코로나 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물류비용 상승세 덕분에 철스크랩과 철강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84회 정기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또한 중국정부의 고로 비중 줄이기, 전기로 생산 장려, 철스크랩 수입 재허가 역시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를 유도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IREPAS는 터키의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2분기에도 강세를 지속해 톤당 300달러보다 톤당 400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84회 IREPAS 정기 컨퍼런스에 참석한 Celsa그룹은 2021년 글로벌 경제의 V지 반등을 기대하며 철강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2020년 글로벌 GDP 성장률은 -3.5%였다. 이 가운데 선진국 GDP 성장률은 -4.9%, 신흥국 GDP 성장률은 -2.4%였다. 그럼에도 2020년 글로벌 봉형강 소비량은 하반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한 9억 500만 톤을 기록했다.

글로벌 선재 소비는 전년 대비 2%, 머천트바 소비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반면, 형강 소비는 전년 대비 3.2%, 철근 소비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elsa그룹은 작년 하반기부터 선재를 필두로 봉형강 가격 전반이 하락 기조없이 꾸준히 상승했으며, 제품 가격 상승세와 마진 개선세 지속 여부는 미국의 인프라 프로젝트 규모,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번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대체로 철스크랩 및 철강 가격 강세 지속을 전망했다. 다만 세바(SEBA)그룹 Dogan Baysal 최고경영자는 각국 철강공장 조업활동 회복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전기로사들은 몇 달 내로 고로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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