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강롄(上海钢联,Mysteel)은 전력공급 및 철강생산 통제 때문에 10월 철강산업 펀더멘탈은 꾸준히 호전될 것이며 판재류보다는 봉형강류 가격이 강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수요와 관련해서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수요 억제책 및 부동산 규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으나, 헝다(恒大, Evergrande) 디폴트 위기의 부정적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프라 등 타 분야로의 유동성 공급이나 지원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력공급 통제로 철강 전방산업계의 생산활동이 둔화되면서 일시적인 철강수요 위축이 야기될 수는 있겠으나 원래 수요가 ‘지연’되는 것일뿐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강롄은 전력공급 통제 기조가 단기간 내로 완화되지는 않을 것이며, 철강 수요보다 공급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2021년 조강생산이 2020년 이하여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의 올해 9~11월 월평균 조강생산량은 7,851만 톤 수준에 머무를 것이며,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약 2,681만 톤의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5대 철강재 재고 감소세는 10월에도 이어져, 국경절(10월 1일~7일)연휴가 끼어있는 주를 제외하면 10월 주간 재고 감소량은 100만 톤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제품의 경우 12월까지 재고소진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월 철강선물 가격 역시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까지의 감산 가능성, 저재고 흐름, 판매자들의 가격 인하 의향 저하 등으로 인해 강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하이강롄은 철강 수급 모두 침체된 상황에서 철광석 공급이 여유로워지고 석탄의 공급 타이트가 완화됨에 따라 10월 중국 철강재 펀더멘탈은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또한 새로운 변수가 없다는 전제하에 이번 4분기는 중국 철강업계의 ‘수확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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