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일 기준으로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이 6일 연속 하락장을 나타냈다. 니켈가격도 1만 1천 달러대에서 가격의 변동성이 잦아지는 모습이다. 지난주와 이번주의 중국 수출오퍼가격의 온도도 확 달라졌다.

8월말 9월초 사이 국내외 시장의 가격반등이 빠르게 나타났다. 그러나 9월 둘째주로 접어들면서 수요도 가격도 모두 소강 국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9월 중순 경 추가 판매단가 인상을 계획했던 유통업계의 생각은 말그대로 생각으로 그쳤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지난주 중반부터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판매진도율이 더딘 상태라고 전했다. 가격 역시 베이스 단가를 최대한 고수하려는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일부 수입업체들의 경우 가격을 일부 낮추기도 했다. 아직까지 대형 코일센터들의 가격조정 움직임은 없는 상태이지만, 향후 시장을 전망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따르면서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중국산 오퍼가격이 낮아지면서 매입과 판매전략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시적인 조정 이후 다시 상승장으로 진입할 것인지, 하락의 시작일 것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한국 모두 9월 말부터 10월 초순까지 상대적으로 긴 연휴가 이어지면서 국경절과 추석 이후 가격을 전망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중국의 탄소강 가격도 판재류의 경우 하락세로 전환됐다. 철광석 가격의 하락과 철강 재고증가에 대한 우려감인 것으로 보인다. 봉형강류의 경우 전극봉 가격급등 문제로 판재류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은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열연의 경우 약 1,300위안이 빠졌다. 중국산 스테인리스 열연 오퍼가격은 9월 초 2,200달러대 이상에서 2,050달러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다. 니켈가격의 약세 영향이 직격탄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황이 미지수에 빠지면서 업계의 혼선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긴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수요가 정체를 보이면서 현재 스테인리스 업계는 일시적으로 방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9월 셋째주 기준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5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50원대 수준이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kg당 100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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