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의 2017년도 4분기 실적은 수출량 감소와 원재료 가격 인상 부담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김미송∙홍준기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세아제강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1% 감소한 453억원으로 전망했다.

세아제강의 강관 수출은 지난 3분기에 월평균 6.5만톤까지 증가했으나 4분기에는 월 6만톤 수준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열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영업익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향후 내수시장은 양호할 전망이며 열연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반덤핑 관세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은 세아제강의 수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 기지를 한국, 미국, 베트남 세 군데로 가져가고 있다. 한편, 미국 설비의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는 2018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당분간 적자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공정위가 6개 강관사들에 대해 가스관 담합관련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세아제강에도 31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와 관련해 세아제강 및 관련 기업들은 항고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러한 이슈 가운데 김미송 연구원은 “2018년에는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철강 수급에 의존하는 펀더멘털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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