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근 메이커인 쿄에이제강이 4월 철근 판매가격을 톤당 3,000엔 인상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철스크랩 가격 급등과 전극봉, 합금철, 내화물 등 원부자재, 운송비 상승 등 연초부터 가파른 원가상승세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쿄에이제강은 지난해 12월 3,000엔, 1월 3,000엔, 2월 3,000엔 등 3개월 연속 인상했다. 하지만 사업소별 수익성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지역별로, 관서와 중부 등이 다른 지역 시세에 뒤쳐지는 상황이다.

4월부터는 전극봉 가격이 1년 전보다 약 3배로 급등할 전망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여파로 중국의 전기로 생산증가 영향이 커지면서 일본 전기로의 비용구조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철스크랩 이외의 원가상승분만 사업소별로 톤당 4,000엔~5,000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4월 가격인상 이후에도 지속적인 원가상승 구조를 반영하는 신속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업소별 판매가격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당분간 관서나 중부는 톤당 7만엔 이상, 야마구치 등의 지역에서는 톤당 7만3,000엔~7만5,000엔의 판매가격 관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