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유통가격 동결과 관련 수요산업들의 위축 등으로 장기간 몸살을 앓고 있는 냉연업계가 당분간 수출 시장 관리에 더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냉연업계는 이번 하반기에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실제 지난 9월 주요 메이커들의 수출실적도 모두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이 자동차 · 건축 · 가전 등 국내 주요 수요시장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보니 내수시장에서 수익성 확보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한 냉연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수출보다 국내시장 수익구조가 더 좋아야하는 법이나, 지금은 그 반대”라며 수출이 내수보다 수익이 더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냉연 업계의 관심이 수출시장에 모이며, 환율 변화가 최근 큰 이슈로 떠올랐다.

한 수출 담당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이슈인 각 권역별 글로벌 통상문제들이야 하나씩 순차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은 정말 큰 변수임에도 예측하기 힘든 영역”이라며 중국을 비롯해 주요 수출국들의 환율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