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 1분기 일본 주요 철강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JFE 스틸, 순손실 87억엔 기록

JFE홀딩스의 2020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3조 7,297억엔으로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378억 9,900만 엔으로 전분기 대비 83.7% 감소했다.

2019년 4분기 순이익 1,635억엔에서 2020년 1분기에는 순손실 1,977억엔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EBITDA는 2,694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했다.

JFE 홀딩스는 동일본 지역 제철소 구조개혁에 따른 감손손실로 올해 1분기 순손실 규모가 1,977억엔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JFE 스틸의 경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순손실 78억엔, 경상손실 753억엔을 기록했다. 이에 2020년 직원 상여금을 전년 대비 30만 엔 줄어든 129만 엔으로 결정했다.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조강 생산량은 연결 기준 2,809만 톤, 별도 기준 2,673만 톤을 기록했다.

반면 별도 기준으로 JFE 엔지니어링은 231억엔 순이익을, JFE 상사는 270억엔 순이익을 기록했다.

JFE 스틸은 추가 고로 가동 중지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고로 생산능력을 30%이상 축소하고 2020년 회계연도 상반기 생산 규모를 2019년 회계연도 하반기 대비 25% 줄일 계획이라 밝혔다.

고베제강, 1분기 순손실 680억엔

고베제강의 경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4분기 순이익 359억엔에서 2020년 1분기 680억엔 순손실로 전환됐다.

매출액은 1조 8,698억엔으로 전분기 대비 52% 감소했다. 2019년 4분기에는 영업이익 346억엔을, 2020년 1분기에는 경상손실 80억엔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철강 부문의 경우 별도재무제표 기준 전분기 47억엔 경상이익에서 213억엔 경상손실로 전환됐다. 비철금속(구리 및 알루미늄) 부문은 경상손실 규모가 전분기 15억엔에서 이번 분기 204억엔까지 확대됐다.

2020년 1분기 조강 생산량은 650만 톤으로 전분기 대비 5.9% 감소했다.

고베제강은 1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미·중 무역 분쟁 과정에서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요 감소와 티타늄 및 알루미늄 부문의 설비투자를 지목했다.

고베제강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연구개발비용, 임직원 보수 감액 등을 통해 200억 엔을 확보하고 설비투자 동결, 재고자산 감축 등으로 1,200억엔 규모의 현금흐름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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