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시장에 일부 가수요가 붙기 시작했다. 월초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두 차례 인상을 발표한 결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강사 관계자는 “이번 주 초반까지는 시장이 조용한 듯 하다가 중반 이후부터 출하량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가격인상에 대해 불신이 있던 일부 수요자들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판매 진도율에도 큰 차질이 없다는 게 제강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 제강사 보유 재고도 월초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제강사별로 현대제철은 약 11만 톤, 동국제강은 약 7만 톤 수준이다.

가수요가 붙으며, 제강사 입장에서 소정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은 아직까지 회복의 기미를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추후 가격회복은 인상시점을 앞두고 제강사의 적극성이 얼마나 발휘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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