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일본의 조강생산량과 철강재 수출이 회복 ‘신호’를 보였다.

7월 조강생산량은 604만 9,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9% 감소했다. 다만 2020년 들어 처음으로 조강생산량이 전월 대비 증가하는 모양새다. 일일 조강생산량은 19만 5,000톤으로 전월 대비 4% 증가했다.



전로강 생산량은 441만 3,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6%, 전기로강 생산량은 163만 6,000톤으로 전년 동월 동기 대비 11.2% 각각 감소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3개월 만에 월간 조강 생산량이 600만 톤을 넘겼으며, ‘바닥은 벗어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자동차를 비롯한 전방산업 조업률이 상승함에 따라, 철강사 조업 속도 역시 올라가거나 최소한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JFE의 8월 말 고로 1기 가동 재개 후에도 4월부터 일본에서 고로 6기가 가동 중단 중임을 고려한다면 생산량이 극적으로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수출량도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의 7월 철강재 수출량은 247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5%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전체 수출량 가운데 아시아로의 수출이 전체의 81%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 아시아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 0.5% 증가한 200만 톤을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7월 철강재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5%, 전월 대비 5.6% 감소한 49만 89톤으로 잠정 집계했다.

현지에서는 4,5월 거래가 7월 수출로 반영이 되는데 당시에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가 봉쇄령 등으로 경제 활동이 제한됐기 때문에 중국향을 제외한 수출량 전반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 토쿄스틸(東京製鋼)만 해도 2010년 5월 이후 10년 만에 중국과의 거래를 재개해 9월까지 10만 톤의 건설용 철강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에서는 닛폰스틸(日本製鐵), JFE의 중국 거래량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향후 중국의 공급과잉 리스크 때문에 일본의 중국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2016년 철강 생산능력을 5년 내에 1억~1억 5,000톤 축소하겠다고 공언했으나 2019년까지 실제로 해소된 생산능력은 4,000만 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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